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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디어

불꽃야구 vs. 최강야구

by DRA_sound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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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vs. 최강야구 : 야구 예능을 둘러싼 법적 전면전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가 JTBC의 '최강야구'를 따라했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 논란은 단순한 예능 싸움을 넘어 저작권, 포맷, 제작자의 권리라는 복잡한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핵심 쟁점과 해결 가능성을 차근차근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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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 인기 PD의 독립과 새로운 도전

'도시어부', '강철부대', 그리고 '최강야구'로 이름을 알린 장시원 PD는 JTBC에서의 연출 경력을 뒤로하고, 독립 제작사 StudionC1을 설립해 새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고, 유튜브 1화는 314만 회 이상의 조회수, 2화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23만 명을 넘기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성공 뒤에는 곧바로 법적 갈등이 따라붙었습니다.

 

법적 갈등의 핵심 쟁점

1. 포맷 저작권 문제

JTBC는 '불꽃야구'가 '최강야구'와 기획, 콘셉트, 진행 방식, 출연진 구성이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저작권 침해를 근거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StudioC1은 "포맷은 아이디어일 뿐", "창작물은 우리 소유"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포맷 자체는 일반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받지 않지만, 구체적인 형식, 진행 방식이 독창적이고 반복적이라면 보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 업무상 배임 및 파일 삭제 논란

JTBC는 장 PD가 퇴사 직전 '최강야구' 관련 편집 파일을 JTBC 서버에서 무단 삭제한 점을 들어 업무상 배임 혐의도 제기했습니다.

장 PD 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해당 자료의 소유권 자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상표 및 콘텐츠 유사성

'최강야구'와 '불꽃야구'라는 프로그램 명칭, 비슷한 출연진, 경기 포맷 등의 유사성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면서 JTBC는 상영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한 상태입니다.

불꽃야구 vs 최강야구

이 분쟁, 어떻게 해결될까?

■ 합의 가능성

이런 경우 중재를 통한 협의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양측이 서로의 창작 기여를 인정하고, 일정 부분의 수익 배분 또는 포맷 수정을 통해 타협하는 식입니다.

 

■ 포맷 리디자인

StudioC1 측이 '불꽃야구'의 형식을 대폭 수정하거나, 아예 새로운 연출 방향을 도입해 JTBC의 주장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법적으로도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유튜브 플랫폼 절차 활용

현재 '불꽃야구' 1~2화는 저작권 침해로 인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StudioC1은 유튜브의 이의 제기 절차를 통해 이를 복구하려 하고 있지만, 법원 판결 전까지는 복원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 콘텐츠 제작자에게 진짜 권리는 어디까지일까요?
  • 방송사는 제작자의 포맷을 영구적으로 소유할 수 있을까요?
  • 이와 유사한 포맷 분쟁이 앞으로도 반복되지 않으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요?

'불꽃야구'와 '최강야구'사이의 이번 논란은 콘텐츠 산업이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단순히 '누가 베꼈냐'는 논란을 넘어서, 포맷의 창작 권리, 제작자의 저작권, 방송사의 사업권 사이에서 건강한 균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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